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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The Maison : Interview

Project The Maison 2023
Director Su Hyeon Shin / Seung Hyun Jo
Type Outdoor Furniture
Furniture docent net / Wave

Project Partner @thesup.official

부스 컨셉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조경은 패션이다’라는 주제의 기획 부스예요.
자연, 식물 등과 같은 조경의 고착 개념을 깨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했고
때와 장소, 상황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가 가능한 패션이라는 키워드를 대입시켰어요.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오르는 부스네요.
사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우리 기획 의도는 아니었어요.
전시장을 방문해주신 관람객분들께서 공간을 직접 경험하신 후 또 다른 관점으로 재미있게 표현해주셨죠.

주제에서부터 예술적인 감각이 느껴지네요.
다채로운 요소를 활용해 트렌디하고 이색적인 공간으로 완성하였고
몽글몽글한 촉감의 퍼 소재를 적극 활용해 비일상적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전시장 모습이 잘 나온 사진 한 장으로 끝나기보다 사진에 담기지 않는 '촉감'을 통해 경험의 여운을 주고자 의도했는데 잘 이루어진 것 같아 좋아요.

입구부터 미로 같은 오묘한 기분이 느껴져요. 동선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예상이 되는 뻔한 공간을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입구와 출구를 가려 공간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입구 시작부터 메인 공간까지 좁은 통로를 더욱 깊어 보이게 하는 소실점 연출과
수십 장의 아크릴 거울로 마주 보는 형태를 이용해 끝없이 확장되는 공간감을 부여했어요.
또한 사각형이 반복되는 체커보드 패턴과 강렬한 컬러 표현으로 착시 효과를 극대화했죠.

내부에 의자 배치가 독특한 것 같아요. 조닝도 의도한 부분인가요?
거대한 비일상적 패턴 의자를 두어 의도적인 포토존을 구성했고,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을 창조했어요.
거울과 오션뎁스 컬러의 퍼를 반복적으로 배치해 공간이 깊어 보이는 입체 효과도 이끌어냈어요.

부스에 들어간 가구 선정 기준이 따로 있었나요?
가구보다는 공간을 먼저 구성하였고 컨셉에 맞추어 가구가 너무 돋보이지 않도록 선정했어요.

공간이 화려해 가구가 상대적으로 묻힐 걱정도 되었을 것 같아요.
가구가 주인공이라 생각한 공간은 아니었어요.
전체적으로 어울림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컬러와 컨셉에 맞추어 공간에 잘 적용된 것 같아요.

도슨트는 색을 잘 사용하는 것 같아요. 컬러 구성 팁이 따로 있나요?
단번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직관적으로 ‘다름’을 느낄 수 있는 소재는 컬러라고 생각해요.
시각을 통해 강렬함을 느끼고 감성을 자극하기에 적합한 보색관계의 컬러 믹스를 주로 사용하는 편이에요.

인터뷰 협조 : 도슨트퍼니처 디자인팀 신수현 팀장